200조원대 빚더미 앉은 한전...향후 5년간 이자만 2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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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9-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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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870%인 부채비율...내년엔 1107%까지 불어날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한전)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겼다. 앞으로 한전이 5년 동안 부담해야 할 이자만 24조원에 이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한전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빚이 많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전기요금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게 한전 부채 급등을 이끌었다.

한전이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 한전 부채는 205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대로라면 한전은 오는 2027년 226조3000억원의 부채를 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이자 비용은 지난해 2조8185억원에서 올해 4조4000억원으로 두 배가량 불어날 전망이다. 이후에도 이자 비용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4조9000억원, 2026년 5조1000억원, 2027년 5조1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전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부담해야 할 이자는 총 24조원이다. 단순 계산해 보면 하루 평균 131억원의 이자를 내야 하는 셈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한전 재무 상황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상황이 계속되면 한전 부채비율은 올해 870%에서 내년에는 1107%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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