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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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09-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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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베트남통신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베트남통신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하노이에 도착해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띤뜩 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서기장의 초청으로 이날 베트남을 방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빌 클린턴(2000년), 조지 부시(2006년), 버락 오바마(2016년), 도널드 트럼프(2017년) 등 이전 미국 대통령들의 방문에 이은 것으로, 특히 양국이 포괄적 파트너십(2013~2023)을 수립·시행한 지 10주년이 되는 날에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방문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베트남 미국 대사,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존 케리 기후특사, 존 파이너 국가안보부보좌관,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다니엘 크리텐브링크 국무부 차관보, 미라 랩후퍼 NSC 인도-태평양전략국장, 타룬 차브라 기술-국가안보 선임보좌관 등이 동행한다.

이번 조 바이든 대통령 방문의 의미에 대해 베트남-미국 국회 친선그룹 부회장인 베트남 국회 외교위원회 레 투 하(Le Thu Ha) 위원장은 “특히 베트남-미국 포괄적 파트너십 1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 모두가 임기 중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동안 베트남과 미국 모두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평화, 협력, 포괄적 발전 및 지속 가능성을 위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또한 이번 방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동남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발전 지역 중 하나라는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그중 아세안은 지역 구도에서 중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과 아세안은 2022년 11월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 방문의 내용에 대해  응우옌 꾸옥 중 주미 베트남 대사는 “이번 방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을 비롯해 베트남 국가 고위 지도자들과 중요한 내용을 갖고 회담을 진행할 것이며, 기업 및 국민들과의 교류 활동도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양측은 과학·기술, 경제·무역·투자, 인적교류, 전후 피해 극복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검토하고 향후 관계의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에 베트남-미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베트남이 지역 및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점차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보다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측은 이번에 전쟁 관련 교류 활동과 기술기업 간 간담회도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기회에 양측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중요한 경제 협력 협정 등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평화연구소(USIP) 동남아시아센터 베트남 수석 전문가 앤드류 웰스당 박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9/10~9/11)이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 정상화 이후 이루어 낸 진전이며,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국면을 열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이 지금까지의 협력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미국과 베트남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어려운 부분을 서로 논의하면서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덧붙여, “양측이 아직 해결해야 할 차이점이 있지만 양측이 더욱 협력하여 미국과 베트남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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