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중점 추진 중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장항 국가습지복원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김 지사는 6일 세종에 위치한 KDI에서 조동철 원장을 만나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장항 국가습지복원 등 2개 사업에 대한 예타 통과 지원을 요청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서산·태안 가로림만 일원에 2027년까지 5년 동안 1236억 원을 투입, 해양 생태계 보전·관리, 교육·체험 공간을 조성해 지역 상생의 거점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가 대국민 설문조사를 위한 문항 작성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까지 경제성(B/C) 분석을 거쳐 오는 11월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예타 통과 여부가 최종 판가름난다.
김 지사는 조 원장에게 가로림만은 점박이물범 등 보호종을 비롯해 다양한 해양생물이 산란·서식하는, 해양 생태 가치가 높은 곳인 만큼, 체계적인 관리와 특화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항국가습지복원 사업은 서천군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일원 60만㎡에 내년부터 2029년까지 6년 동안 91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습지 복원과 도시 생태공간 및 전망·탐방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예타를 착수해 지난 7월 편익 분석 설문에 들어갔다.
다음 달까지 중간보고회를 거쳐 오는 10월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김 지사는 장항 국가습지복원이 국내 자연환경 복원 1호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이고,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인 만큼, 예타 통과를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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