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첫 여름휴가...7월 온라인 여행·교통 거래액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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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3-09-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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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23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 발표

  • 온라인쇼핑 거래액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

  • 여행·교통서비스 1년 새 31.4% 증가...역대 최고치

지난달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 여파로 올해 7월 온라인 쇼핑을 통한 여행·교통 서비스 구매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7월 온라인 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8조9049억원으로 지난해 7월 대비 9.1%(1조5723억원) 늘었다. 

특히 상품군별로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2조18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4% 증가했다. 이는 전체 월별 통틀어 가장 많은 금액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에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첫 여름휴가인 데다, 추석 연휴도 겹치면서 사전 예약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49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7% 늘어났다. 카카오 선물하기와 같은 e쿠폰서비스 거래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월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했다.

또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350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7월은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로 야외활동이 어려워지자 배달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또 배달업계의 배달료 할인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 쇼핑의 상품군별 거래액 비중은 음·식료품이 13.2%로 가장 크고, 이어 음식 서비스(12.4%), 여행 및 교통 서비스(11.6%), 의복(8.0%), 생활용품(7.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6.9% 증가한 14조794억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4.5%로 지난해 7월(76%)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온라인쇼핑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 대비 여행 및 교통서비스(25.1%), 음‧식료품(13.5%), 화장품(16.9%) 등에서 증가했다.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종합몰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11조477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문몰은 13.4% 증가한 7조4270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은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14조4306억원을,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7.8% 증가한 4조474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온라인몰이 3.4% 증가한 반면,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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