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클래식서 메이저 퍼즐 맞추는 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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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이동훈 기자
입력 2023-08-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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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KLPGA

  • 메이저 한화 클래식 2R

  • 박민지 138타 단독 선두

  • 그랜드 슬램까지 2개 남아

박민지가 25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
박민지가 25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
박민지가 한화 클래식에서 메이저 퍼즐을 맞추고 있다.

박민지는 25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때렸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전날 공동 선두였던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14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전반 9홀 점수를 지킨 박민지는 후반 9홀 러프를 전전했지만 점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1번 홀 버디에 이어 2번 홀 보기를 기록했으나, 3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9번) 홀에서는 버디를 추가했다.

박민지는 4번 홀, 6번 홀, 8번 홀 티샷이 러프에 들어갔으나 파로 막았다.

이에 대해 박민지는 "후반 9홀 러프에서 계속 잘 쳤다. 어렵고 힘들지만 파 세이브를 했다.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오늘도 언더파로 마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러프는 B컷 기준으로 70~80㎜다. 지난해는 100~150㎜였다. 약 2배 차이다.

박민지는 "지난해는 러프에서 그린으로 바로 공략하기 어려웠다. 공략하면 '우와'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율로 보면 지난해는 10개 중 9.5개는 공략이 어려웠지만 올해는 10개 중 8개는 그린으로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지는 K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 3개를 보유했다. 2021년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022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남은 대회는 이 대회와 KLPGA를 대표하는 챔피언십. 두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달성 시 투어 최초다.

이에 대해 박민지는 "메이저 2개 우승이 없다. 아직 이틀이 남았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아타야 티띠꾼이 25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한화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략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아타야 티띠꾼이 25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한화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략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박민지는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과의 재대결도 기대했다. 첫 대결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었다. 당시 두 선수 모두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올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티띠꾼이 공동 9위, 박민지는 공동 20위였다.

박민지는 "함께 경기를 해봤는데 거리도 멀리 나간다.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1위도 했었다. 나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 '세계 순위보다 가족과 행복한 게 먼저다'는 말을 했다. 생각이 비슷하다. 어린 나이에도 경험이 많다. 남은 이틀 같이 쳤으면 좋겠다.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박민지의 바람은 3라운드에 성사되지 않았다. 티띠꾼이 점수를 잃으면서다.

이날 티띠꾼은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순위가 1위에서 공동 11위로 10계단 추락했다. 박민지와는 5타 차다.

박민지를 바짝 추격하는 선수는 전예성과 안송이다. 두 선수는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1타 차 뒤에서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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