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1위 달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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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08-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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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을 앞둔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가 직접 실적 간담회를 주관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한병화 연구원 등 애널리스트 20여명을 초청해 ‘23년 상반기 실적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표가 실적 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작년 9월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의 경영정책과 방향성을 CEO의 목소리로 직접 전달해 시장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 이 대표는 설립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상반기 경영실적과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현황, 생산 능력 확대 계획 등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올해는 대만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주 랠리를 이어 갈 것”이라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오션플랜트가 지난 14일 공시한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4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3405억원 대비 1371억원(40.3%) 증가했다. 매출액 4776억원 가운데 54%인 2565억원이 해상풍력 관련이다. 영업이익도 487억원으로 전년 동기(375억원) 대비 112억원(29.9%) 늘었다. 전분기에 대비해서 115억원(61.8%) 증가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과 핵심기자재 제조,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까지 이어지는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밸류체인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력 공급 시장인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 사업의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반기 발주 예상 물량은 1.5기가와트(GW), 수주 금액으로는 약 8990억원 규모에 이른다.

대만 라운드3 사업은 2035년까지 15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SK오션플랜트는 앞서 진행된 라운드1, 라운드2 사업에서 약 2GW 규모, 193기의 하부구조물을 수주한 바 있다.

SK오션플랜트는 기존 대만에 더해 곧 개화가 예상되는 한국 시장, 예상보다 빠르고 크게 확장 중인 미국 등 신규 시장으로의 진출과 수요 대비에도 힘쓸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울산 앞바다에서 6GW 및 남해안 4GW, 서남해안 4.6GW 규모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진행 중이다. 관련 법안과 송변전 설비 등 인프라가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시장도 각 주별로 2045년까지 모두 75GW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 단지 건설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이 대표는 “폭증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남 고성 등 국내 신야드 건설은 물론 베트남 등지에도 야드를 추가 확보해 생산능력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오션플랜트 23년 상반기 실적간담회’에서 이승철 대표이사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오션플랜트 23년 상반기 실적간담회’에서 이승철 대표이사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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