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작전 도운 윌리엄스, 3·1운동 확산 함복련 등 100명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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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8-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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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부,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자 100명 추서

1910년 통영예기조합 조합원들의 단체 사진사진국가보훈부
1910년 통영예기조합 조합원들의 단체 사진.[사진=국가보훈부]

광복군의 한국·영국 연합작전을 도운 미국인 선교사 등 100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국가보훈부는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공주 영명학교 설립자로 한국광복군의 한·영 연합작전을 도운 미국인 선교사 프랭크 얼 크랜스턴 윌리엄스 선생과 만세 시위에 앞장선 통영 기생 함복련 선생 등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윌리엄스 선생은 국권 피탈 2년 전인 1908년 미국 선교사로 입국해 충남 공주 영명학교를 설립, 이후 30년간 교장으로 재직했다. 1943년 인도 전선에서 광복군 인도·미얀마 전구공작대 대원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이 공로로 이번에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함 선생은 3·1운동이 한창이던 1919년 3월 동료 기생 6명과 함께 경남 통영의 중심부인 부도정 장터에서 만세 시위에 앞장섰다. 3·1운동이 통영 전역에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함 선생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30명(애국장 8명, 애족장 22명), 건국포장 5명, 대통령표창 65명이다. 포상자 가운데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13명이다.
 
건국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15일 제78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수여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국권 상실이라는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오직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온몸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생애와 정신이 우리 후손들에게도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선양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찾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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