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으로 농촌유학 오면, 집 빌려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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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기자
입력 2023-08-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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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창군, 가족 체류형 거주시설 조성 통해 농촌유학 중심지로 '비상'

사진순창군
[사진=순창군]
전북 순창군이 가족 체류형 거주시설 조성사업을 통해 농촌유학 중심지로의 힘찬 비상을 준비한다.

11일 군에 따르면 가족 체류형 거주시설 조성사업은 농촌유학을 온 가족들에게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집을 마련해줌으로써, 유학을 온 도시 아이들이 단기간 생태체험 교육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역 정착을 돕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군은 인구 유입을 위한 대안으로 명실상부 농촌유학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면에 농촌유학 주거시설을 건립한다는 목표 하에 사업부지 및 예산 확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2월 전북도교육청과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촌 유학 거주시설 조성시 교육청 소유토지를 농촌유학시설 부지로 활용한다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전라북도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사업비 30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확보된 예산에 추가로 군비를 투입해 2개 면에 가족 체류형 거주시설 26세대를 2024까지 준공해 농촌유학생을 모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공공시설 및 유휴시설을 이용한 농촌유학 주거시설 활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쌍치면 방산권역과 녹두장군 전봉준관을 리모델링하고, 빈집과 개인 주택 등 소규모 주거시설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촌유학 주거시설로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최영일 군수는 “인구문제가 대두되는 농촌지역인 만큼 유학생 가족을 유입해 귀농·귀촌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실효성 있는 농촌유학 사업을 추진해 학교를 살리고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도 살리는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지난해 서울에서 온 농촌유학생 4명을 시작으로 올해 서울과 인천, 수도권 등에서 18명의 초등학생이 농촌 유학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가족을 포함해 31명이 생활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농기계팜, 순창군에 콩 적심기 기증
조경아 농기계팜 대표가운데가 최영일 순창군수맨 오른쪽을 만나 콩 적심기를 기증하고 있다사진순창군
조경아 농기계팜 대표(가운데)가 최영일 순창군수(맨 오른쪽)을 만나 콩 적심기를 기증하고 있다.[사진=순창군]
농기계 제조업체인 농기계팜(대표 조경아)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콩 재배농가들을 위해 써달라며 11일 순창군에 1000만원 상당의 콩 적심기 4대를 기증했다. 

농기계팜은 전북 김제시에 소재한 업체로, 지난 2014년 국내 최초 무인 제초제살포 원격 조종보트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조경아 대표는 “순창군도 올해 콩 재배면적이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우로 힘들게 영농을 이어가는 농가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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