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의료계 사정+조정 여파에 하락…헬스케어·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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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8-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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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0.59%↓ 선전 0.83%↓ CSI300 0.76%↓ 창업판 1.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7일 중국증시는 의료계 사정 및 조정 여파에 하락했다. 헬스케어 및 부동산 관련주들이 대거 하락하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9.25포인트(0.59%) 하락한 3268.83, 선전성분지수는 93.03포인트(0.83%) 하락한 1만1145.03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0.43포인트(0.76%), 22.60포인트(1.00%) 내린 3990.15, 2240.77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931억, 선전 4970억 위안으로 총 8901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5%가량 감소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했다. 다만 증시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후구퉁(홍콩→상하이)은 26.2억 위안 순매수한 반면, 선구퉁(홍콩→선전)은 21.5억 위안 순매도로 총 4.7억 위안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중국 의료계 사정 소식에 바이오 등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크게 하락했다. 이외 지난달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 부양 의지를 나타낸 이후 상승세를 거듭한 부동산 관련주들도 차익 매물에 대거 하락했고, 시총 상위주들 역시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바이리전기(600468.SH)가 2거래일째 상한가를 보이는 등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하락장 속에서도 선전했다.

최근 상승 이후 상하이 증시 3300선, CSI 4000선 등 주요 기술적 구간을 앞두고 의료계 사정 소식 등으로 인해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모습이다. 이날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의료계에 대대적인 사정의 칼날이 몰아친 가운데 당분간 사정 바람이 거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부처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의약업계에 대한 집중 부패 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소재 자산운용사 스트레이츠 인베스트먼트 홀딩스의 펀드매니저 매니시 바르가바는 "의료계 사정은 구체적으로 부패 및 불공정 기업 관행을 목표로 한 것"이라며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 내) 불확실성 및 변동성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현지 증권사 톈펑증권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위험 선호도가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조정이 재차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38위안 내린 7.138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5%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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