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머나먼 별의 생의 마지막 단계를 포착했다고 B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등 국제천문학팀은 이날 제임스웹이 지구에서 약 2600광년 떨어진 고리성운을 포착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도넛처럼 생긴 고리성운의 모습이 담긴 이번 이미지는 전례 없는 수준의 디테일이 담겨 있다. 고리성운은 죽어가는 별이 폭발하면서 우주 밖으로 물질을 내보낼 때 생긴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에는 별이 소멸하기 직전에 거치는 단계인 백색왜성 중심의 안쪽 부분까지 담겼다.
과학자들은 이번 이미지를 통해 별의 수명 주기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바로 UCL 박사는 “우리는 별의 생의 마지막 장, 말하자면 태양의 먼 미래를 미리 보는 것”이라며 “제임스웹의 관측은 우주적 사건을 이해하는 새로운 창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를 토대로 성운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하는지를 연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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