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할인혜택 꺼내든 빅테크·인뱅…휴가철 여행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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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8-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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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 휴가철 해외 여행객을 겨냥한 보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 카카오페이, 케이뱅크는 해외 여행자들의 서비스 수요를 노리고 여행자 보험 상품 판매·소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토스는 메리츠화재와 광고제휴 형태로 협업해 여행자 보험을 소개하면서 이달 말까지 가입비용의 5%를 토스 포인트로 지급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자회사로 둔 만큼, 중복할인까지 적용하며 적극적으로 보험 판매에 나서고 있다. 우선 카카오페이손보의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10%를 할인해준다. 여기에 ‘안전귀국 할인 환급’과 ‘함께 가입 할인’도 동시에 받을 수 있게 했다. 예컨대, 3명이 함께 해당보험에 가입하고 카카오페이로 보험료를 결제한 뒤 안전하게 귀국하면 각각 10%씩 3번 할인이 적용된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보험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DB손해보험과 광고제휴를 통해 ‘DB손해보험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을 케이뱅크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모바일로 언제라도 가입할 수 있고 생년월일과 여행 기간만 입력하면 10초 만에 보험료가 계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로 올해 2분기 여행자보험 상품가입이 올 1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환전 없이 국내처럼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는 등 결제 경쟁도 치열하다. 네이버페이는 이달 말까지 일본의 라인페이 가맹점에서 현장결제를 지원한다. 도쿄하네다 공항, 코코카라파인·웨시아와 같은 마트형약국, 한큐·한신 백화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토스는 하나은행 해외결제 서비스 ‘GLN’과 제휴를 맺었다. 토스 앱에서 본인인증 후 계좌를 연결하면 따로 환전할 필요 없이 현지에서 바코드로 결제하면 된다. 원화로 충전한 금액이 자동으로 현지 통화로 결제되기 때문이다. 현재 태국, 대만, 싱가포르, 라오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해외 결제 서비스 시스템을 직접 구축했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약 12개국에서 앱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해당 국가들에서는 카카오페이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외 결제로 바뀌기 때문에 별도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시스템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오프라인 결제 시 할인을 제공해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일례로 프랑스 파리의 쁘렝땅 백화점에서 100유로 이상 결제하면 10유로를 할인해 준다.
 
토스뱅크도 자사 체크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고 2%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 카드로 해외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경우 건당 3달러인 인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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