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당기순이익 1838억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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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8-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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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이익 52.5%·당기순익 48.5%↑

  • 중저신용대출 비중 27.7%···2%p↑

  • 고른 대출 성장에도 연체율은 내려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183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익은 1년 전(1238억원)과 비교해 48.5% 성장했으며,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2.5% 늘어난 2482억원을 나타냈다. 

카카오뱅크 측은 상반기 실적 성장 배경에 대해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편의성 제고' 등 고객 친화적인 뱅킹 서비스를 구현했고 여기에 '중저신용대출 공급',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 등 포용금융이 더해지면서 더 많은 고객이 자주 찾는 은행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우선 인뱅 목표 고객군인 중저신용자 대출의 경우 2분기 말 잔액이 3조9184억원을 기록해 전년 2분기 2조9583억원보다 32.5% 증가했다. 이로써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를 기록해, 지난 1분기 25.7%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한 달 중 이자부담을 경감한 고객군 중 중저신용 고객 비중이 약 절반(47.8%)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2분기 잔액이 5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2조4000억원에서 3개월 만에 3조원 가량 급등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3조5000억원으로 이중 절반 이상(약 60%)이 대환 목적으로 나타나 기존 주담대 보유 고객들이 카뱅의 낮은 금리를 찾아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뱅이 지난 6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2%로, 16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는 3.61%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이를 기반으로 카뱅의 여·수신 규모는 전분기 대비 15.6%, 8.4% 늘어난 33조9000억원, 4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용 △마이너스 △전월세 △주담대 △개인사업자 등 모든 대출상품 잔액이 증가해 전체 대출규모가 늘어났으나 연체율은 감소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도 전년 대비 25.5% 늘어난 1조900억원(역대 최대)을 기록했다. 반면 해당 대출 연체율은 지난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개선됐다.

월간 사용자수(MAU)도 2분기 평균 1735만명을 기록해 1분기 평균 1635만명보다 100만명 늘었다. MAU는 지난 2022년 1분기 평균 1510만명에서 지난해 말 1610만명으로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중장년층인 40대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뱅 고객 비율)은 2022년 2분기 55%에서 64%로, 50대 침투율은 30%에서 40%로, 60대 이상은 7%에서 10% 늘었다.

카뱅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면서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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