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일감 몰아주기' 키맨 황욱정 KDFS 대표 재판行..."48억원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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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08-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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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KT 본사와 KT텔레캅 본사 관계자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 지난 5월 1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KT그룹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KT 본사와 KT텔레캅 본사, 관계자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 지난 5월 1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황욱정 KFDS 대표(69)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1일 배임수재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황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 대표는 2017~2023년 허위 자문료를 지급하고 자녀들을 허위 직원으로 등재하는 등의 방식으로 회삿돈 48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부정 청탁을 위해 KT 임원 등에게 법인카드 및 공유오피스, 가족의 취업 기회를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황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KT 본사 경영지원실의 상무보인 홍모씨(51)와 부장 이모씨(52), KT텔레캅 상무 출신으로 현재 KDFS 전무인 김모씨(58) 등의 배임수재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가 계속 중이다.

이들은 2021년 황 대표로부터 KDFS 용역 물량을 늘려달라는 부정 청탁을 받고, 기존 계약조건을 무시한 채 KFNS의 일감을 대폭 줄여 KDFS에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한 사람당 최대 7000만원에 달하는 이익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KDFS의 연 매출은 2020년 4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84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배임수재 혐의자들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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