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영아용 혼합백신 국산화···"국내 임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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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8-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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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합백신 'APV006' 국내 1상 첫 시험자 등록

사진LG화학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영아용 혼합백신 국산화에 나선다.

LG화학은 최근 ‘정제 백일해’ 기반 6가 혼합백신 ‘APV006’의 국내 임상 1상에 첫 시험자를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APV006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B형간염 등 6개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5가(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백신 대비 접종 횟수를 2회 줄일 수 있다.

LG화학은 서울대병원에서 성인 42명을 대상으로 APV006과 기존에 상용된 6가 혼합백신 간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APV006 개발에 나선 것에 대해 “해외 제조사의 국가별 공급전략, 품질이슈 등이 국내 백신 수급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혼합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APV006 임상개발 및 시설 구축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 2030년 내 국내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6개 백신의 모든 원액 제조기술을 내재화해 우리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필수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개발 과제”라며 “적기 투자를 통해 국내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진출 국가를 지속 확대해 전 세계 감염질환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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