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리수 마시기 캠페인 돌입...음용률 5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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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3-07-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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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27일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맛있는 아리수 캠페인에 들어갔다 사진은 아리수 트럭이 각급 학교를 찾아가 아리수와 아리수로 만든 음료를 나눠주는 모습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27일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맛있는 아리수 캠페인'을 펼친다. 서울시 아리수 트럭에서 어린이들이 아리수를 시음해 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서울 수돗물 '아리수'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펼친다.
시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시민들에게 시원한 아리수와 아리수로 만든 커피, 아이스티 등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아리수와 생수 맛을 비교해 보는 블라인드 테스트, 수돗물 수질검사 시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환경부 2021년 기준 조사에 따르면 '아리수' 음용률은 36.5%에 그치고 있다. 환경부는 전국 수돗물 음용률 조사를 3년마다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상수도 종합계획 2050, 아리수 2.0’ 계획을 발표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2026년까지 서울시민의 아리수 음용률을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는 이처럼 아리수가 국민과 시민에게 불신을 받고 있는 이유는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이나 인천 붉은 수돗물 사건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국민들이 수돗물을 불신하자 생수회사와 정수기 업체들은 공격적 마케팅으로 수돗물 시장을 파고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은 1991년 D전자에서 대구, 부산, 마산 등 영남 지역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킨 사건이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건은 정수장 물을 공급하는 수계 전환 과정에서 무리하게 수압을 높이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이에 대해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아리수는 국내 최초로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 22000' 국제 인증을 받았다"며 "아주 '안전한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맛있는 아리수 캠페인’에 들어갔다. 
행사 현장에서는 ‘맛있는 아리수’ 포토존에서 아리수 먹는 문화 확산을 위한 피켓 캠페인과 아리수 마시기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에게 아리수 트럭에서 시원한 아리수와 아리수로 만든 커피, 아이스티 등 음료를 제공했다. 또 아리수와 인기 있는 생수와 물맛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리수 페인팅, 아리수를 먹는 모습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 수돗물 수질검사 시연과 무료 신청 등 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해 시민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는 ‘맛있는 아리수 캠페인’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이어지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 방법은 아리수를 맛있게 먹는 사진 또는 영상을 자유롭게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아리수 #맛있는아리수# 나는아리수를마신다)와 함께 인증하면 된다.
유연식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는 350개 항목에 대한 깐깐한 수질검사를 통과한 세계 최고 수준의 깨끗한 물이며 풍부한 미네랄이 ℓ당 평균 37.6㎎ 함유된 건강한 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 본부장은 "4인 가족이 한 달간 수돗물 식수로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수돗물은 139원인데 정수기는 1만9233원, 먹는샘물은 20만6400원"이라며 "정수기보다 138배, 먹는샘물보다 1485배나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아리수를 마시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면서 "탄소 배출은 2ℓ 기준으로 수돗물 0.338g, 정수기 501g, 먹는샘물 238g으로 수돗물이 정수기보다 1482배, 먹는샘물보다 704배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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