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노인들 급증...고령층 취업자 1000만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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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3-07-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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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층 취업자수 912만명...5월 기준 역대 최고

고령화시대…늘어난 60대 취업자 수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고령화 추세와 맞물리며 60대 취업자 수가 20대 취업자 수를 넘어섰다 60대 인구 10명 중 6명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민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게시된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202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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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령층(55~79세) 취업자 수가 900만명을 넘어서며 어느덧 1000만명에 근접했다. 

25일 통계청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고령층 인구는 154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만4000명(2.5%) 늘었다. 고령층 인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5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고령층 인구 가운데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4만9000명 늘어난 912만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8.9%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높아졌다.  

경제활동을 하는 고령 인구도 2020년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은 이후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면서 9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층 경제활동인구는 93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9000명 늘어났다. 전체 고령층 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는 비율인 경제활동참가율은 60.2%에 달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현재도 고령층은 많이 일하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더 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통계청 조사에서 고령층 인구 중 68.5%는 앞으로도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근로 희망 사유로 절반이 넘는 55.8%가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일하는 즐거움(35.6%), 무료해서(4.3%), 사회가 필요로 함(2.3%)이라는 답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73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했다.

다만 고령층 노후보장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조사에서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고령층은 778만3000명으로 전체 중 50.3%에 불과했다. 고령층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75만원으로 1년 전보다 6만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25만~50만원 미만(44.6%), 50만~100만원 미만(30.2%), 150만원 이상(12.2%) 순으로 높으며 50만~100만원 미만이 지난해 5월 대비 2.7%포인트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고령층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연령은 49.4세로 집계됐다. 이 중 30.2%는 사업 부진, 조업 중단, 휴·폐업으로 그만뒀다. 권고사직과 명예퇴직, 정리해고됐다는 11.3%를 포함하면 10명 중 4명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일자리에서 밀려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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