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홍준표는 과거 대선후보...정치적 갈등 양산되는 징계 결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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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7-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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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 속 골프 쳤다는 것에 대해 완전한 사과 했다"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은 24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절차에 돌입한 것을 놓고 "집권당의 대선후보까지 하신 분이기 때문에 정치적 갈등이 양산되는 그런 징계 결정이 이뤄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홍 시장의 징계수위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이번 재난 속에서 골프를 쳤다는 것에 완전한 사과를 했고 사과도 한 번으로 모자라서 또 한 번 더 사과했다. 웬만해서는 그런 사과를 잘 안 하는 분"이라며 "큰 비 피해를 통해서 50여명의 국민들의 생명을 앗아간 이런 재해에 한없이 겸손해지고 성찰과 자성을 해야 된다는 그런 고백인 것“이라고 옹호했다.
 
김 의장은 이어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이 징계 개시가 이뤄지고 난 후에 또 이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누구보다도 홍 시장뿐이기 때문에 여기서 감당하기 어려운 결정이 나와도 본인이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 공무원 300여명과 함께 수해 피해를 겪고 있는 경북 예천군을 찾아 복구 활동 돕기에 나섰다. 홍 시장은 사흘간 현장을 지킬 예정이다.
 
앞서 홍 시장은 충청·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 시내 한 골프장에서 1시간가량 골프를 치며 논란이 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그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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