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황기환 지사 '유전자 정보' 영구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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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7-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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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황 지사 유해 유전자 감정 성공

국방부 의장대가 4월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에서 열린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 영접 행사에서 유해를 운구하고 있다  사진공항사진기자단
국방부 의장대가 4월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에서 열린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 영접 행사에서 유해를 운구하고 있다. [사진=공항사진기자단]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전자(DNA) 정보가 국가 관리기록으로 영구 보존된다.
 
국가보훈부는 “황 지사의 DNA 정보를 확보해 국가 관리기록으로 영구 보존한다”고 19일 밝혔다.
 
보훈부는 황 지사의 유해를 미국 뉴욕 마운트 올리벳 묘지에서 파묘하는 과정에서 채취한 시료를 국내로 들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을 통해 확보했다.
 
황 지사의 유해는 2008년 미국 뉴욕 마운트 올리벳 묘지에서 발견돼 2013년부터 국내 봉환을 10여 년에 걸쳐 추진했다.
 
하지만 유족이 확인되지 않아 2차례 법원 소송을 제기했지만 승인을 얻지 못했다. 이후 1월 31일 묘지 측이 파묘에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보훈부는 후손이 확인되지 않은 황 지사 유해의 DNA 정보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파묘 과정에서 시료를 확보해 4월 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다양한 분석기법을 적용해 2개월만에 어렵게 정보 획득에 성공했다.
 
보훈부는 황 지사의 DNA 정보를 국가의 기록으로 영구히 보존하고, 유족을 찾는 데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앞으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업해 후손이 확인되지 않는 국외 독립유공자의 유해 DNA 정보를 기록으로 영구 보존하고 후손을 찾는 중요 단서로 활용해 이분들의 희생과 공헌이 우리 사회에 영원히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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