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집중 호우로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1500여 명 투입 사흘째 실종자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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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최주호 기자
입력 2023-07-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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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 1600여 명 '호우피해 복구 작전' 투입

경북 예천군 진평리 수색 장면 경상북도소방본부
경북 예천군 진평리 수색 장면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경북 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8명이 실종된 가운데 당국이 실종자 수색과 응급 수습에 전력을 쏟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폭우에 따른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이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며, 실종자 8명은 모두 예천 주민이다.
 
경북 에천군 진평리 수색 장면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경북 예천군 진평리 수색 장면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이번 호우로 도내에서 1만1005가구가 정전 됐다가 대부분 복구 됐으며, 82가구는 아직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통신 장애는 기지국 192곳에서 발생해 현재 29곳이 복구 되지 않았다.
 
공공시설 피해는 241건에 달한다. 도로 사면 유실 65건, 산사태 4건, 토사 유출 6건, 하천 83건, 상하수도 68건, 문화재 8건, 전통 사찰 13건 등이다.
 
경북 예천군 백석리 수색 장면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경북 예천군 백석리 수색 장면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주택 36채가 전부 파손됐고 축사 3곳이 부서졌다. 가축 6만28마리가 폐사했고 농작물은 1636.8㏊에서 피해가 났다.
 
호우로 1852가구 2832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아직 877가구 1359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군인, 경찰, 소방 등 인력 1556명과 장비 1008대를 투입해 사흘째 실종자 수색과 피해 수습을 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 장병들이 예천군 관계자들과 협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1사단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 장병들이 예천군 관계자들과 협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1사단]
한편 해병대 1사단은 신속기동부대 1600여 명을 호우 피해가 심각한 예천 지역에 ‘호우 피해 복구 작전’을 위한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선발대로 400여 명이 먼저 투입됐으며, 나머지 1200여 명도 출동할 예정이다.
 
이날 먼저 투입한 장비는 IBS(소형고무보트) 4척과 제독차 7대, 급수차 2대, 방역 장비 5대, 세탁 트레일러 2대 등이 우선적으로 투입됐으며, 재해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기동부대가 관련 물자, 장비들로 구성된 쿼드콘 6동도 함께 투입됐다.
 
부대는 예천 공설운동장에 집결 후, 숙영지를 편성하고 임무와 투입 지역을 확인하면 즉시 복구 작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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