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군도3호선 세대~피암터널 구간에서 또 한 번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정선군은 산사태가 발생했던 피암터널 부근에서 지난 13일 오후 6시 37분께 추가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1만3000t 규모의 암석이 무너져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산사태로 6000여t의 암석이 세대~피암터널을 덮쳤다.
이곳은 지난 9일 오후 1시께 집중호우로 인해 약 300t의 낙석이 세대~피암터널로 떨어졌는데, 다행히 양방향 통행제한 조치로 대형사고를 예방했다.
앞서 정선군은 지난 7일 오전 이곳에서 낙석이 발생하고 대형 절리가 확인돼 붕괴 우려가 높다고 판단, 도로 양방향 전면통제를 실시해 왔다.
군은 11일 현장 점검을 통해 산사태 지역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암파쇄방호시설 등 안전구조물을 설치해 통행 재개를 계획했지만, 이번 추가 산사태로 인해 피해 면적이 증가, 복구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정부의 긴급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고구간 항구 복구를 위해 피암1터널과 3터널 사이 구간 100m에 추가 터널 설치에 따른 사업비가 소요됨에 따라 급경사지 지정 및 정부의 긴급지원이 요구된다.
군도 3호선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은 대규모 산사태로 군도 3호선이 통제됨에 따라 먼 거리를 우회해 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겪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세대지구 급경사지 재지정 등을 신청해 빠른 시일 내에 항구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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