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블랙핑크 공연 앞두고 '티켓 사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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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07-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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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하노이 공연 홍보 사진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하노이 공연 홍보 사진 [사진=YG엔터테인먼트]
K팝 그룹 블랙핑크의 하노이 공연을 앞두고 현지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일각에서는 티켓 사기에 주의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9일 베트남넷 등 현지 매체들은 한국 유명 걸그룹 블랙핑크가 7월 말 하노이에 온다고 보도하며 블랙핑크의 공연으로 베트남 팬들 사이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이달 29, 30일 양일간 하노이의 미딩 스타디움에서 콘서트 '본 핑크'를 가질 계획으로, 베트남에서 블랙핑크가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온라인 예매 기간 동안 블랙핑크 공연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공식 판매처 홈페이지에 접속한 사람이 30만명에 육박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대기했지만 티켓을 구매하기는 쉽지 않았다.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콘서트 티켓 예매를 개시한 지 2시간 만에 티켓이 동이 나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미딩 경기장 수용인원은 4만석으로 경기장 스탠딩 인원까지 포함하더라도 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을 노린 사기 행위도 늘어나고 있다. 블랙핑크 공연 티켓 사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블랙핑크 공연 티켓 헌팅 커뮤니티에서 응우옌 투이 즈엉씨는 온라인 티켓 구매 사기 피해자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연의 CAT5 등급(120만동) 티켓이 판매되는 것을 보고 구매를 요청하자, 판매자는 90만동 송금을 미리 요구했다고 전했다. 응우옌씨는 "구매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판매자는 자신의 신분증과 호적 증명서 사진까지 찍어서 나에게 보내줬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금액을 보내고 나자 그들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며 티켓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외에도 공식 티켓 판매처에서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많은 팬들이 다른 채널을 통해 티켓을 구하면서 여러 사기 행위에 노출되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베트남 IT 보안 관련 비영리 단체 안티피싱 프로젝트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 많은 발권 사기가 행해지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인플루엔서들은 좋아요, 조회수 혹은 사기 판매를 위해 티켓을 인쇄해 얼굴과 함께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안티피싱 프로젝트 대표는 사기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젊은이들이 "암시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웹사이트나 소셜 페이지, 그룹 또는 개인을 통해 이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구매자에게 사전 입금 등을 요구하는 경우 대부분 사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온라인 티켓 구매 시 큰 혜택이나 조건을 내세우며 후원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개인과 단체 모두 해당 유형의 사이버 범죄에 대해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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