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금리인상 우려로 하방압력…CPI 발표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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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7-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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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우려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새마을금고 연체율 상승 리스크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8포인트(1.16%) 내린 2526.17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3.26포인트(0.37%) 하락한 867.27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3~7일)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49%, 0.11% 하락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리스크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기조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대다수 연준 위원들이 6월 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만장일치가 아니었고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증가 폭을 보이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FOMC에 앞서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CPI 3.0%, 근원 CPI 5.0%다. 

최근 연준은 연내 2회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치에 근접하지 않았고 근원 CPI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6월 CPI 컨센서스 수준으로는 연준의 태도 변화를 가져오기는 부족해 보인다"며 "6월 물가지표는 연준의 긴축 우려와 상쇄돼 중립적인 이벤트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매파적 기조에도 이번 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 의사록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서 나타나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동안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던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관련 종목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금융권에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새마을금고 관련 리스크는 특정 업종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황 연구원은 "새마을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 사태와 검단, 평택 등에서 건설사의 부실 시공 사태가 발생한 점은 건설과 금융 섹터에 악재로 작용하는 동시에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체 리스크가 주식시장으로 전이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사한 선례가 있어 조기 진화가 이뤄지면서 리스크 전이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며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는 저축은행 다수가 문을 닫으면서 코스피가 저점까지 9%가량 하락했으나 사태가 진정되면서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노이즈는 금융시장에 위험 프리미엄 상승, 새마을금고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산 매각, 취약부문에 대한 경계심 부각 측면에서 금융시장 영향"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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