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배임 수사 착수...사무실·SH공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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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7-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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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64)의 배임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이날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장 대표가 펀드 자금 모집 후 자산을 운용할 시 모집 당시 약속과 다른 곳에 자금을 투자·사용한 정황을 확인하고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운용 펀드 자금 중 일부가 SH공사 사업에도 유입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장 대표는 1000억원대에 달하는 부실 펀드를 판매하고 환매를 중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된 바 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같은 해 12월 장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장 대표가 사전에 펀드의 기초자산이 부실하다는 점을 인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사건은 현재 검찰의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장 대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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