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인 작품으로 새로운 경험 전하는 '싱크 넥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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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7-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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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6일부터 9월 10일까지...공연 12편 총 33회 공연

'싱크 넥스트23'에 함께하는 예술가 [사진=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23'에 참여하는 예술가 [사진=세종문화회관]


새로운 경험을 전하는 실험적인 작품들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세종문화회관이 오는 6일 세종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3(Sync Next 23)'의 첫 공연 ‘몸으로 몸한다’(7.6~7.8)를 시작으로 67일간의 여름 시즌을 시작한다. 오는 9월 10일까지 공연 12편이 총 33회 열린다.

2022년 처음 시작 된 '싱크 넥스트'는 장르 구분이나 작품 형식과 같은 관습적 기준에서 벗어나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안하는 여름철 프로그램이다.

‘동시대 공연예술을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콘텐츠 제작극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몸으로 몸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몸으로 몸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3'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은 현대무용 ‘몸으로 몸한다’(7.6~7.8)다. 동시대의 춤과 몸을 들여다보고자 안무가 김재덕이 제안하는 세 가지 카테고리 ‘몸으로 몸한다’, ‘몸으로 말한다’, ‘몸으로 그린다’를 엮은 무대로 현재 국내 현대무용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대표 안무가 김재덕, 김미애, 김보라, 바리나모(김바리, 주나모), 성창용, 뭎(조형준, 손민선)이 함께한다.

정구호 연출가와 김성훈 안무가의 현대무용 신작 ‘그리멘토(Grimento)’(9.7~9.10)는 '싱크 넥스트 23'의 대미를 장식한다. 그간 ‘일무’, ‘산조’, ‘묵향’ 등을 통해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해온 정구호 연출가가 회색 교실을 배경으로 감각적인 현대미학을 선사하며, 김성훈 안무가가 16인의 무용수와 함께 책상과 의자 오브제를 활용하여 역동적이면서도 절제된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등 4관왕을 차지하며 국내외 평단과 음악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화제의 인물, DJ 겸 프로듀서 250은 첫 단독 무대 ‘아직도 모르시나요’(7.15)를 선보인다. 250은 본인의 30대를 오롯이 바쳤다는 앨범 ‘뽕’ 특유의 촌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음악적 색채와 아이러니한 감성을 극장의 문법 위에 가득 펼쳐낼 예정이다. 
250 [사진=세종문화회관]
250 [사진=세종문화회관]

올해의 프로그램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음악 장르가 더욱 풍성해졌다는 점이다. 알앤비(R&B), 소울, 힙합을 아우르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불리는 서사무엘과 수화아티스트 지후트리는 서정적이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무대 ‘그러면 사랑 얘기는 누가 하지’(7.28~7.30)를 선보인다.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는 새 멤버 영입 이후 국내 첫 단독 공연인 ‘히히하하’(8.3~8.5)를 공연한다. 올 여름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 WOMAD 페스티벌을 비롯해 국내외 대형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이날치를 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스탠딩 공연이다.

젊은 관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인디밴드 너드커넥션은 미디어 아티스트 Z1(현지원)과의 컬래버레이션 공연 ‘테라리움(TERRARIUM)’ (8.12~8.13)을 선보인다.

관객참여형 연출이 강점으로, 커뮤니티와 장소가 지닌 이야기를 결합한 이머시브 공연을 만들어온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이진엽 연출가는 '싱크 넥스트 23'을 통해 ‘물질’(7.20~7.23)의 첫 실내공연을 시도한다. 공연장 한 가운데에 물이 가득 담긴 수조가 등장하며 관객들은 수조를 중심으로 사면에 둘러 앉아 각자가 마주한 물결 앞에서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한다. 특히 주말인 7월 22일과 23일 공연은 시각장애인 관객을 위한 음성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진행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싱크 넥스트'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에는 첫 회로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객석의 75% 정도가 찼고 매진된 공연도 꽤 있었다"며 "올해도 세종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 [사진=세종문화회관]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 [사진=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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