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아들 코인 거짓말' 김기현 징계안 제출...언오픈드 "불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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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7-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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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회사 주식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는 회사원"

  • 언오픈드 측 "김씨 부친이 누구인지 무관...경력과 역량으로 채용"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왼쪽와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왼쪽)와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아들 코인 거짓말', '마약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품위유지 위반 사유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 정책수석부대표와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 의안과에 김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김 대표가 아들의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해 거짓말 해명을 했다고 징계 사유를 적시했다.
 
김 대표는 아들의 가상자산 논란이 불거지자 "회사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을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김 대표 아들은 일개 직원이 아니라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다"며 "지난 연말부터 반년도 안 되는 사이 NFT(대체불가토큰) 관련 법인을 두 개나 세웠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아들의 비도덕적 행태를 감추기 위해 COO인 아들을 일개 직원으로 둔갑시키는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우롱했다"며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아들 수사 방패막이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아들인 김규대씨는 수십억대 먹튀 사기 의혹을 받는 회사 '언오픈드'의 COO로 일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언오픈드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배포하며 임직원에 대한 허위 사실이 있다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찬기 언오픈드 대표이사는 "김씨는 제피드라는 법인의 대표이사 역시 맡고 있다"며 "제피드는 3개의 기업이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투자해 NFT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로 위 법인을 설립하면서 당사의 지분율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당사가 당사의 구성원 중 적임자를 초기 대표이사로 추천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블록체인 업계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이 왜 의혹이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김씨는 팀장급으로 입사했으나 이후 훌륭한 역량을 보여 COO로 승진했다. 김씨의 부친이 누구인 지와 무관하게 경력과 역량만으로 채용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민주당은 김 대표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것을 두고 "마약에 도취 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한다"고 발언한 것도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징계안에서 "야당의 정당한 입법 행위를 폄훼하고, 국회의 품격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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