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강기정 광주시장 "대한민국 변화와 도전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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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3-06-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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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 성과로 꼽고 신경제지도 등 4대 비전 제시

 
취임 1년을 맞아 2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강기정 광주시장.[사진=광주시]

취임 1년을 맞아 2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강기정 광주시장.[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1년은 변화와 도전의 시간이었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변화와 도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1년 기자회견을 하고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년처럼 앞으로 3년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시민 일상의 변화, 함께 성장하는 광주·전남의 변화,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또 광주의 해묵은 숙제였던 ‘5+1’ 본격 추진, 행정과 공공기관의 변화, 시민 소통시스템 장착,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중심으로 한 9대 대표산업 도약, ‘꿀잼광주’로의 변화,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을 주된 성과로 꼽았다.
 
‘5+1’의 경우, 17년 간 표류했던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과 시민 염원인 복합쇼핑몰 유치,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고, 지산IC와 백운광장 지하차도 사업의 얽힌 실타래를 풀었다.
 
또 최대 난제인 군공항이전사업과 관련해 광주시-대구시의 달빛동맹과 지역 국회의원의 협력으로 지난 4월 군공항특별법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 1년은 ‘변화’와 ‘도전’의 시간이었다면서 가장 보람 있는 성과 중 하나로 시장의 기득권을 내려놓은 공공기관 통합을 꼽았다.
 
이어 “앞으로 광주시 행정은 투명성과 개방성을 목표로 도시계획위원회를 시작으로 각종 위원회 공개를 확대하겠다”며 “시청사 광장과 1층 공간을 시민이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기자회견 모습.[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의 기자회견 모습.[사진=광주시]



광주시는 그동안 시민들과 다양한 소통시스템을 새롭게 갖췄다.
 
시민 설문참여와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민광장 광주온(ON)’, 시민이 직접 정책을 평가하는 정책평가박람회, ‘월요대화’‧‘정책소풍’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정책소풍’으로 21곳의 민생현장을 방문하고 13건을 실제 정책에 반영했다.
 
월요대화에는 960여명의 시민·전문가가 참여해 광주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반려동물 전담팀 신설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민관협치위원회와 권익위원회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의제와 기능을 집중하고 시민사회와 대화는 형식적 대화가 아닌 라운드테이블을 정례화했다.
 
강 시장은 “시민들과의 직접소통, 공직자와의 격의 없는 토론, 갈등의 현장에서 솔직한 대화가 소통의 기본인 만큼 그 일들을 쉼 없이 해왔다”며 “소통의 다양화·정례화로 새로운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양 날개로 9대 대표산업의 도약 준비를 마쳤다.
 
세계적인 수준의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고 14년 만에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을 유치했다.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약속한 5000억 혁신펀드는 현재까지 3259억원을 조성했고 창업성장사다리 펀드 2000억원도 준비하고 있다.
 
‘꿀잼광주’로 거듭나기 위해 무등산, 광주천, 영산강 자연유산을 생태여가와 문화체험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강 시장은 “56년 만에 무등산 정상부 상시개방을 오는 9월 목표로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고, 무등산국립공원 내 평두메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하기 위한 준비도 착수했다”며 “광주천도 시민들의 새로운 친수여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강조했다.
 
시행 2개월 만에 참여자가 5000명을 넘었고, 제주‧부산‧대전 등 타 지자체와 학회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광주의 미래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광주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변화와 도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하는 신경제지도 △복지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돌봄민주국가 △지방소멸을 막고 경쟁력을 키우는 도시연합 △기후위기와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회복력도시로의 4대 비전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기후위기의 최대 피해자는 취약계층과 노동자여서 기후위기에 맞서는 인권도시 광주의 철학과 정책은 보다 엄정해야 한다. 이것이 기후회복력도시의 가장 큰 목표이며 그 핵심이 ‘기후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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