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野, '우주항공청법' 합의하면 현안 질의 언제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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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6-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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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최종 중재안에 野 과방위원들 성의 있는 답변 기다리겠다"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선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인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은 27일 여야 간 갈등으로 과방위가 공전하고 있는 것을 두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등 법안 처리 일정에 합의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현안 질의는 언제라도 실시하겠다"며 시급한 법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저는 과방위원장으로서 여야 간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풀기 위해 민주당이 법안 1·2소위 일정과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7월 내 처리에 합의한다면, 민주당이 요구한 대로 모든 기관에 대한 현안 질의를 수용하고 법안 소위보다도 먼저 열겠다는 최종 중재안을 이미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수 의석을 이용해 무의미한 상임위 단독 개최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제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등의 처리에 진심만 가진다면, 수용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는 제안"이라며 "저의 최종 중재안에 대해 민주당 과방위원들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또 "만일 오늘도 여야 간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존에 공언한 대로 내일 전체 회의 역시 부득이 취소할 수밖에 없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우주항공청 특별법 등 법안 처리 일정에 합의한다면 민주당이 요구한 현안 질의는 언제라도 실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로 한 발씩 양보하는 게 협치다.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만, 하고 싶은 대로만 할 수는 없다"며 "저는 위원장으로서 오늘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겠다"고 부연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공사(KBS),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현안 질의를 위해 상임위 전체 회의 개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회의는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이 2분가량 진행한 뒤 바로 산회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날 원안위를 찾아가 유국희 원안위원장과 신재식 방사선방재국장 등과 면담을 통해 국회 불출석에 항의하고 오염수 방류 관련 현안 보고 및 질의응답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는 성사되지 못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28일 원안위를 상대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현안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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