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대 이종찬 광복회장 취임…"국가 정체성·헌법적 가치 확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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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6-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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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식 장관 "무너진 광복회 세우고 독립 유공자의 희생·헌신 기억할 것"

이종찬 신임 광복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23대 광복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찬 신임 광복회장은 22일 취임 일성으로 "광복회가 '2세 시대'를 맞게 됐다"며 "국가의 정체성과 헌법적 가치를 확립하는 과제가 광복회의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식이 열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독립정신으로 무장된 세대가 국가의 중추적 인적 자산으로 등장하도록 다음 세대를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원년은 1919년이다. 우리나라는 원조받던 국가 중 유일하게 원조하는 국가로 성공했다"며 "이런 사실을 우리는 당당하게 자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2세 시대 광복회' 방향으로 정체성 확립 비전, 단결 비전, 교육 연구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독립운동 후손으로서 응당한 처우를 정부에 요구한다"며 "(독립운동 후손은)끝까지 '결사항전'을 맹세한 후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회장은 임기 내에 여러 곳에 분산된 독립운동 사료를 한데 모아 연구할 수 있도록 광복회 학술원을 창립할 계획이다.

취임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과 16개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축사에서 "이 회장은 누구보다도 국가보훈부가 신설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분"이라며 "국가보훈부는 이 회장과 함께 무너진 광복회를 세우고 위대한 독립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 최고로 예우하겠다"고 약속했다. 

광복회는 이 회장 취임을 계기로 모든 공식 문서에 서기 대신 '대한민국 연호'로 연도를 쓰는 것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연호는 임시정부에서 사용했으며 일제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한 1919년을 원년으로 삼는다. 2023년인 올해는 '대한민국 105년'이 된다. 또 회원 간 화합을 위해 단결과 협동을 의미하는 무궁화를 형상화한 광복회 로고를 새로 제작했다.

독립운동가 자손인 이 회장은 국가정보원장,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25일 광복회 총회에서 23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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