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베트남 보험사 인수 박차… 올해 벌써 2곳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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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통신원
입력 2023-06-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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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로고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베트남 보험사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태세이다.

16일 징뉴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 13일, 사이공하노이보험공사(BSH)로부터 지분 75%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재무부 및 관련 당국의 승인을 거쳐 거래소 UPCOM을 통한 약정 및 합의 거래 형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에 21명의 주주(개인 19명 및 단체 2개 포함)로 이루어진 주주단은 BSH 주식 7500만주(지분 75%)를 DB손해보험에 양도하게 된다. BSH는 2019년 설립된 T&T 그룹 내 보험 회사로 현재 베트남 손해보험시장에서 4.5%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9위 업체이다.

2022년 BSH의 총 매출액은 2021년에 비해 약 2% 증가한 3조650억동(약 1660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보험 사업 및 보험 중개 부문 수익은 4% 감소한 2조7180억동을 기록했다. 재무 활동 수익은 3450억동으로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세후 이익은 330억동가량으로 2021년에 비해 84% 감소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DB손해보험이 BSH에 안정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베트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DB손해보험은 베트남 보험사들을 연이어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을 본격 공략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앞서 올해 2월에는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10위 업체인 베트남국가항공보험(VNI)을 인수했다. 2015년에는 당시 우정통신보험(PTI)를 인수한 가운데 현재 PTI는 업계 3위 업체로 올라섰다.

DB손해보험은 한국 보험시장이 인구감소와 경쟁 심화로 성장기회가 고갈되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동남아 보험사업의 거점으로 베트남을 선택했으며, 베트남이 경제 성장, 젊은 인구 구조, 시장 개방성 및 지리적 중요성에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DB손해보험은 현대해상화재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과 함께 국내 5대 손해보험사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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