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다각화 나선 금융권…금리·상품 활용해 사회적 문제 해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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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6-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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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왼쪽부터),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사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개최된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고금리와 불경기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금융권은 상생을 추구하거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 중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정해 격려했다.

금감원이 14일 발표한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 사례에는 KB국민·신한·하나·NH농협·IBK기업 등 은행 5곳,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등 보험사 2곳이 선정됐다. 우수 사례 선정 결과 금융권 상생금융은 주로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거나 저출산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식이었다.

KB국민은행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은행대출로 전환해주는 ‘KB국민희망대출’ 상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상품은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금융소비자에게 연 10% 미만 금리로 대환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이자비용 경감, 개인 신용도 개선 등을 가능케 했다.

코로나19 이차보전대출 상품에 대한 정부 지원 종료 이후에도 차주들에게 최대 2%포인트까지 금리를 직접 지원하는 신한은행 ‘신한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 대출’도 우수 사례에 포함됐다. 신한은행은 이 상품을 통해 대출 6217억원에 금리 인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자비용 지원 규모는 총 111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상품을 개발해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임신부나 자녀가 있는 가구에 최대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키움적금’이 사회공헌 성과를 인정받았다. IBK기업은행도 영·유아 부모에 대한 경제적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한 ‘IBK부모급여우대적금’을 통해 최대 연 6.5% 금리를 제공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한 부모 가족 지원 대상자에게 우대금리 1%포인트를 적용해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했다.

NH농협은행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품을 선보여 우수 사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향사랑기부예적금’은 고향에 기부한 뒤 세액공제·답례품을 받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는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적금 기준 우대금리를 최대 연 4.3% 제공한 것이다. NH농협은행은 매년 판매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사회 발전에 활용하는 등 농촌 지역 성장 기반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균형 발전 도모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보험사 중에는 한화생명·한화손보 등 한화 계열사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앞세운 보험상품이나 특약을 앞세워 우수 사례로 꼽혔다. 한화생명은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을 통해 사회취약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대폭 인하했다. 보험료는 20년 만기 10세 남자 기준 매달 1만1000원이며 사업비 인하 규모는 약 80%에 달한다.

한화손보는 여성을 대상으로 출산·육아로 인한 휴직에 돌입하면 보험료 납입 유예, 출산 후 중대질환 보장 강화 등 특약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섰다. 이 특약은 20세 여성 기준 보험료가 한 달에 300원대에 불과하다.

한편 이날 직접 시상에 나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규모가 확대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금감원도 이 같은 우수 사례를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다양한 유인책을 병행 추진하는 등 지속 가능한 금융상품 개발 문화 정착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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