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배당·여행 늘자 적자 전환…상품수지는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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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6-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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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4월 경상수지가 또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가 7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수지가 적자를 지속하고, 본원소득수지도 적자로 전환하면서 경상수지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7억9000만 달러 적자로 두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는 5억8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줄어든 가운데 특히 수입이 크게 둔화됐다. 수출은 491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9억3000만 달러(-16.8%) 줄어들며 8개월 연속 전년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40.5%), 화공품(-12.8%), 석유제품(-27.4%) 등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 +9.9%)으로의 수출만 늘고 미국(-4.4%), 일본(-21.1%), 중국(-26.5%), 동남아(-29.1%)향 수출이 모두 위축됐다.

수입은 485억3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73억8000만 달러(-13.2%) 감소했다. 원자재(-20.5%)와 자본재(-3.4%), 소비재(-6.7%) 수입이 모두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년 전보다 15억9000만 달러 감소하며 12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 연속 적자를 지속했지만 전월(-19억 달러)보다 적자폭은 축소됐다. 여행수지도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본원소득수지도 해외로 배당이 빠져나가면서 9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전소득수지는 8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운송수지는 3월 2000만 달러 적자에서 4월 3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4월 누적 경상수지는 53억7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억1000만 달러)보다 203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이 기간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48억2000만 달러 줄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억8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7억5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53억8000만 달러 늘어났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9000만 달러 증가했고, 기타투자는 76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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