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4배 밝은 '넥슬라이드-M' 개발···글로벌 차량 조명 시장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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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05-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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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조명 신제품 '넥슬라이드-M'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제품보다 4배 밝고 낮에도 빛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밝아 '주간주행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넥슬라이드는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광원 패키지를 붙여 만든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부품이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넥슬라이드-M'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소재인 레진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주간주행등(DRL),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RCL) 등 다양한 디자인의 차량 조명장치에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한층 선명한 빛을 내면서도 부품 수는 최소화한 것이 강점이다. 별도의 부속품 없이 광원만을 이용해 선, 면 이미지를 빛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주간주행등의 글로벌 법규 기준인 500칸델라까지 빛을 낼 수 있어 차량의 다양한 위치에 적용할 수 있다.

주간주행등은 대낮에도 빛을 식별할 수 있는 밝기를 요구한다. LG이노텍은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낮에도 조명이 안정적으로 빛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빛을 고르게 퍼뜨리기 위해서는 조명 내부에 '에어갭'이라 불리는 일정 두께의 공기층이 필요하다.

다만 공기층의 부피로 인해 슬림한 조명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어,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업계의 과제였다. 그러나 '넥슬라이드-M'은 새로운 공법으로 공기층을 아예 없애며 기존 넥슬라이드(24㎜) 대비 30% 수준인 8㎜로 두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M'을 내세워 글로벌 차량 조명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차종일수록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요구되는데, 이번 제품이 이러한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최적화된 제품이란 평가다.

최근 차량 조명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차종을 중심으로 새로운 디자인, 애니메이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그릴에 조명을 장착해 운전자와 보행자 간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거나 특정 색상으로 자율주행차의 주행 상태를 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인수 LG이노텍 M&L사업담당 상무는 "'넥슬라이드-M'은 차량 조명의 뛰어난 기능은 물론 아름다움까지 갖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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