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수익 창출? 이거면 되죠" 유튜브에 무인매장 차린 크리에이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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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5-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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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영·배문주 대표, 제품 태그 등 쇼핑 기능 활성화 호평

이세영 핵이득마켓 대표 겸 채널 운영자

이세영 핵이득마켓 대표 겸 애주가TV 참피디 채널 운영자[사진=유튜브]


"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총 1400개 영상 하단에는 제품 태그 및 판매 사이트 링크가 붙어있어요. 최근 고도화된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적극 활용했죠. 이 기능을 통해 24시간 멈추지 않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유튜브에서 6년째 식품 소개 채널 '애주가TV 참피디'를 운영 중인 이세영 대표의 말이다. 자신이 의식하지 않는 동안에도 유튜브 채널로 상거래가 일어나 마치 디지털 세계에 무인매장을 차린 것처럼 운영된다는 메시지다. 그는 주로 국내 중소상공인이 만든 식품을 맛보고 이를 평가해 콘텐츠로 만든다. 온라인 쇼핑몰 '핵이득마켓'도 운영 중이다. 여기선 국내 중소상공인 200여곳의 제품 1300개를 판매하고 있다. 오픈 1년 10개월만에 쇼핑몰 누적 회원 수는 20만명, 연간 거래액이 200억원을 넘어섰을 만큼 성장세가 빠르다.

각종 술안주를 맛본 후기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한 경험이 토대가 돼 더 전략적인 쇼핑몰 운영이 가능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30일 서울 강남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이세영 핵이득마켓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채널 운영이나 식품 판매를 위해 유튜브 외 네이버·카카오 등 다른 사업자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이용자들만을 집중 공략 중이다.

이 대표는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에 가입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가 이뤄지면 나만의 브랜드, 지식재산(IP)을 확장하는 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콘텐츠 제공 및 제품 판매 경로를 다른 플랫폼으로 분산하지 않고 오로지 유튜브에서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공식 출시된 유튜브 '쇼핑' 기능을 통해 채널 시청자를 핵이득마켓으로 유입, 제품 구매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루는데 주안점을 둔다.

유튜브는 최근 쇼핑 기능을 대거 공개하며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달 콘텐츠 제작자가 모바일 기기에서도 본인 라이브 커머스 영상에 판매 제품을 태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영상에 제품 판매 사이트 링크를 넣는 기능을 일반 영상과 숏폼(짧은 영상)으로 확대 적용하기도 했다. 시청자의 상품 클릭 수, 노출 수 등을 분석한 내용을 제공하는 기능도 새로 선보였다.
 
배문주 콜리젯TV 대표

배문주 콜리젯 대표[사진=유튜브]

이 대표는 2021년 유튜브가 쇼핑 기능을 오픈베타 버전으로 제공할 때부터 해당 기능을 적극 활용해 왔다. 이미 관련 성과는 매출 수치로 나타났다. 억대 매출이 하루만에 나오는 날도 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적용해) 간장게장을 판매한 적 있는데, 당시 3일 동안 매출 4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 채널 조회 수가 하루 40만~100만회 나온다. 적어도 40만명에 영상 속 제품을 계속 노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별도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아도 매출이 계속 늘어난다는 거다"고 했다.

이날 만난 콜리젯TV 채널 운영자 배문주 콜리젯 대표도 "구독자 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유튜브 쇼핑을 통해 확보한 제품 매출은 수천만원대 정도"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의류 브랜드와 스타일 팁, 패션 동향 등을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하고 있다. 디자이너·브랜드와 함께 제작한 제품을 선보이는 자체 브랜드 '콜리젯바이'를 최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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