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잠행' 2주...여야, 국회 윤리특위서 제명 논의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연우 기자
입력 2023-05-29 16: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위철환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 문제 있어"

  • 유상범 "위철환 고언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김남국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 여야 할 것 없이 김 의원의 국회의원 자격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제명 등 높은 수위의 징계를 내릴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30일 국회 윤리특위를 열고 김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했으며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17일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회의가 열리는 30일은 국민의힘이 제출한 징계안 기준 숙려 기간(20일)을 채우는 시점이다.

김 의원이 몸 담았던 민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위철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문제가 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돈봉투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과 코인 김남국 의원의 윤리특위 징계 절차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민주당은 민주당 윤리위원장의 고언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거들었다.  

현재 김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탈당 이후 2주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경기 가평휴게소에서 목격담이 한 차례 나왔을 뿐이다. 

다만 여권 일각에선 상황에 따라 김 의원의 민주당 복당 가능성도 제기된다. 익명의 민주당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남국 방지법 통과에 대해선 당 내부적으로도 이견이 없다는 분위기지만 김 의원이 소명만 한다면 언제든 복당 시킬 수 있다는 기조"라고 주장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25일 YTN에 출연해 "그저께 연락을 했더니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심정을 알겠다"고 했다"면서 "김 의원에 대해 추호도 두둔하거나 변명을 해 줄 용의는 없지만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범위에 가상자산을 추가하는 법안과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직계존비속까지 재산 신고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은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