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들어 외국인 신규 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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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통신원
입력 2023-05-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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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들어 베트남에 대한 신규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브이엔이코노미(VnEconomy) 등 현지 매체들이 베트남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3년 5월 20일 기준 올해 FDI(외국인직접투자) 신규 투자·추가 투자·출자 자본 및 주식 매입 총액은 108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하지만 1~4월 기간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10.6%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FDI 유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신규 투자자본과 자본 출자 및 주식 매입이 증가하면서 감소폭이 줄었다. 이는 올해 들어 베트남 시장에 새롭게 투자한 기업들이 늘었다는 의미이다.

구체적으로 투자 허가를 받은 신규 프로젝트 건수는 96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나 급증했고 총 등록 자본금도 52억6000만 달러로 27.8% 증가했다. 주식매입 거래건수는 1278건으로 5.6% 감소했으나, 총 출자 자본금은 33억2000만 달러가량으로 67.2%나 늘어났다. 

그러나 신규투자자본 및 주식매입을 위한 출자금이 증가한 것과는 달리 추가 자본 유입 규모는 감소했다. 허가를 받은 자본 조정 프로젝트 건수는 48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으나, 총 추가 투자 자본은 22억 8000만 달러에 그쳐 59.4%나 급감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분야를 보면 21개 산업 중 18개에 투자했다. 그중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것은 가공 및 제조 산업으로 총 투자 자본이 66억4000만 달러 이상으로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은행 및 금융업은 15억3000만 달러 이상의 총 투자 자본으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체의 14.1% 이상을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과 과학기술 산업은 각각 11억6000만 달러(61.3% 감소), 4억 8100만 달러(28.3% 증가)의 투자 자본으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국적을 보면 올 들어 총 82개 국가에서 투자했고, 그중 투자 자본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싱가포르로 25억3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총 투자 자본의 23.3%가량이다. 그 뒤를 이어 일본 21억 달러, 중국 1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대만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투자 프로젝트 수에서는 한국이 신규 프로젝트 수, 자본 조정 건수, 주식매입 자본출자 등에서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체적으로도 가장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투자 지역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베트남 내 전국 50개 성 및 도시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하노이가 총 투자 자본 중 17.2%인 18억7000만 달러로 선두를 기록했다. 박장성은 10억 달러 이상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하며 2위이다. 호찌민, 빈즈엉, 동나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프로젝트 수 기준으로는 호찌민시가 신규 프로젝트(38.9%), 조정 프로젝트(24.9%), 주식매입 자본출자(65.4%)에서 베트남 내 최고이다. 특히 올해 5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의 투자 자본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가량 감소했지만 4월 누적 기록 대비해서는 감소폭이 0.4%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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