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겟(GET)생' 사는 20대 분석... 6대 동향 키워드 발표

겟생, 제로칼로리 캠퍼스 등 Z세대 다양한 생활양식 심층 분석

분석 결과는 Y캠퍼스, Y덤 등 KT 20대 대상 마케팅에 적극 반영

KT가 자사 공식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와 Z세대 동향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협업해 선정한 Z세대 트렌드 키워드를 공개했다.

대학생들이 두 달간의 워크숍을 통해 발굴한 Z세대 동향 키워드는 총 6가지다.

먼저 '겟(GET)생'은 단순히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갓생'에서 나아가 놀고, 잘 쉬는 것까지 포함해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형태를 말한다. 학업, 대외활동, 아르바이트로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힐링 카페, 글램핑 등 자신에 초점을 맞춘 쉼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보충한다.

다음으로 '제로칼로리 캠퍼스'는 캠퍼스 내에서는 시간을 절약하고 에너지를 아끼며 캠퍼스 외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선호하는 대학 생활을 반영했다. 태블릿PC 필기, 음성-텍스트 변환 서비스 등을 통해 학업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여유 시간에는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거나 대외 활동을 하는 등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한다.

셋째, '왓츠인마이백(BACK)'은 내면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 동향에 주목했다. 개인의 기분과 감정에 맞는 차를 추천해 주는 찻집, 마음 상태를 측정해 인공 눈물로 제작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회 등은 최근 Z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공간이다.

넷째, 'Z-OURNEY'는 Z세대가 핫플레이스를 방문하는 여정을 표현하며 인기 있는 공간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짚었다. 100% 예약제, 클래스 제공, 취향 맞춤 등이 특징이다. 을지로에 놀러 가면서도 주변에 있는 신당동까지 탐색하는 Z세대의 여정이 곧 핫플레이스가 된다.

다섯째, '잼테크'는 '재미'와 '재테크'의 합성어다. MZ세대가 열광하는 금융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으로 재미를 뽑았다. 지인과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함께 포인트를 받거나, 캐릭터를 공유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재밌게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재테크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쇼트폴리오'는 기존의 포트폴리오와는 다르게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볍게 나를 전시하는 Z세대의 특징에 주목했다.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에서 자신의 취향을 담은 콘텐츠를 전시하고 공유해 본인을 알리는 용도로 활용한다.

KT는 Y퓨처리스트들이 직접 선정한 Z세대 트렌드 키워드를 자사의 Y 마케팅에 반영했다.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열린 브랜드 팝업 Y캠퍼스는 제로칼로리캠퍼스를 반영해 학교 밖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잼테크 동향에 맞춰 재미있는 참여형 미션을 수행하고, 쇼트폴리오 동향에 맞춰 개인 학생증을 만드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제로칼로리캠퍼스 키워드는 20대 고객 요금제 Y덤과도 관계가 있다. 작년 2월에 출시된 Y덤은 태블릿PC가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동향을 반영해 스마트기기 요금 할인과 공유 데이터 2배 혜택을 제공했다. Y덤은 오는 6월부터 기본 데이터 2배로 혜택이 더 강화될 예정이다.

Y퓨처리스트의 발표 내용은 오는 30일 KT Y SNS 채널, 대학내일20대연구소 온라인 채널에 게시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직접 발표한 프레젠테이션도 Y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Y퓨처리스트 대학생의 신선한 관점과 목소리를 통해 인터넷 기사나 책에서는 볼 수 없는 Z세대의 동향을 다양한 측면에서 키워드로 도출했다" 며 "이 키워드를 상품 기획과 마케팅에 반영해 Z세대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대 동향을 반영한 키워드 6개 [그래픽=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