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차 강해진 위험회피 심리···원·달러 환율 1320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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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5-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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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원·달러 환율, 6.3원 뛴 1319원 개장

[사진= AP 연합뉴스]

불확실성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영향에 원·달러 환율이 1320원선에 육박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12.7원)보다 6.3원 오른 1319.0원으로 출발한 뒤 1320원 턱밑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간밤 달러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에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미국 5월 제조업PMI지수는 48.5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서비스업지수는 55.1을 기록해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하지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가 확대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지난 22일(현지시간) 세 번째 회동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 디폴트(채무불이행) 공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매카시 의장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2%), 나스닥지수(-1.26%) 등 뉴욕 3대지수는 모두 급락했고, 금융시장에선 초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급감했다. 이에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도 하루 전보다 0.31% 뛴 103.5를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대외 불안 등을 반영해 이날 환율은 상승 압력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지되는 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기하는 점 등은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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