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5종' 유아인 오늘 구속 갈림길…"도주 우려·증거인멸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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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3-05-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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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인 최모씨도 함께 심사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류 5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37·본명 엄홍식)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2일 유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범으로 지목된 미대 출신 최모씨(32)에 대한 영장도 함께 청구됐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유씨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의뢰됐을 때보다 투약 종류와 횟수도 늘어났다"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지만, 유씨 등이 일부 범행을 부인하고 증거를 인멸할 정황이 있다"고 영장 신청 배경을 밝혔다.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수사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거나 공범 등과 말을 맞추면 증거 인멸 시도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경찰은 유씨가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려다가 실패한 정황을 포착했는데 이를 도주 우려가 있다는 등 영장 신청 근거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소변·모발 감정과 의료기록 추적 과정에서 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도 포착했다. 다만 대마를 제외한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네 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으로 지목된 미술작가 최씨도 이날 함께 영장심사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함께 투약한 혐의로 유씨의 주변 인물 4명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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