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이슈] '미친 거 아냐?' 서울 한복판서 여중생 폭행한 가족들...아빠 7호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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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언 인턴기자
입력 2023-05-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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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보도화면 갈무리]

지난 15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온 가족이 여중생 딸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는 피해자 A양을 폭행한 40대 부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 폭행 공범인 고등학생 오빠 역시 같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 모두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와 인도 등에서 A양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20분간 폭행을 이어갔다.

사건 당일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부모와 오빠를 검거했고, A양의 아버지를 퇴거하도록 임시 조치했다. 

이후 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증거로 지난 18일 나머지 가족들(엄마, 오빠)에 대해 A양에게 접근금치 처분을 내렸다.

경찰에 입건된 A양 아버지는 아동학대처벌법대상 가장 강력한 조치인 7호(유치장 또는 구치소 구금)를 적용했으며 19일 동부구치소에 구금했다.

한편 A양은 현재 보호시설에 있으며 심각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일보 등에 따르면 A양은 현재 "가족에 대한 처벌과 분리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족의 처벌과 분리를 원치 않는다'는 A양의 진술을 두고 지속적 학대로 인한 무기력과 학습 등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경찰은 추가 학대 정황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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