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KIA전에서 '최악'의 성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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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5-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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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에만 안타 9개, 8점 내줘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34)가 KIA 타이거즈전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요키시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에만 9개 안타, 8점을 내주는 등 3이닝 12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8실점(8자책점)으로 무너졌다.

2019년 키움에 입단한 요키시가 한 경기에서 8자책점, 12피안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은 2019년 8월 17일 한화전에서 내준 7점(8실점)이었다. 2021년 10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허용한 최다 피안타(11개)도 넘어선 성적이다. 

요키시는 1-8로 뒤진 4회 강판했고 평균자책점은 2.68에서 3.96으로 껑충 뛰었다. 요키시는 1-0으로 앞선 1회 말에 무려 9개 안타를 얻어맞았다.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2루수 내야 안타, 박찬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요키시는 김선빈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맞아 2점을 줬다.

요키시는 계속 흔들렸다. 최형우와 황대인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1-3이 됐다.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에선 6번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1루 땅볼로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이우성과 김호령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한승택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만루 위기에 놓였다. 요키시는 다시 상대한 류지혁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으나 이 사이 3루 주자 이우성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선 박찬호에게 우전 적시타, 김선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잡아 길었던 1회를 마무리했다. KIA의 1회 공격은 27분간 이어졌고, 요키시는 1회에만 47개의 공을 던졌다.

요키시는 자기 분을 이기지 못했다. 2회 초 마운드에 선 요키시는 이계성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키움 관계자는 요키시가 공수교대 과정에서 충분히 연습 투구를 하지 못했고 주심이 빨리 투구하라는 주문을 해 어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키시는 2회에도 2사 만루에 놓였으나 류지혁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났고, 3회엔 1사 1, 2루에서 황대인을 병살타로 유도해 겨우 실점을 막았다.

87개의 공을 던진 요키시는 1-8로 뒤진 4회에 하영민에게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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