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 짓는다…美IRA 대응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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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5-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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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지사 페이스북 통해 알려

  • EV9 생산 가능성 제기




 

새뮤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가 EV9 전시관을 방문한 모습. 왼쪽 두번째 인물이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 [사진=새뮤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 페이스북]

 


기아가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 주(州)에 신규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새뮤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은 소식! 기아가 공장을 확장하고 전기차 모델 2종 생산을 위해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누에보레온은 테슬라, 기아, 나비스타 트럭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주가 될 것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환경을 고려하면서 지속 가능한 부를 창출하라"고 언급했다. 

해당 공장에서 제조할 구체적인 생산 모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가르시아 주지사는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전시관 사진을 함께 게시했는데, 가르시아 주지사가 EV9에 탑승한 모습이 담겼다. 이어 "6월 6일과 7일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행사에서 만나자"고 덧붙였다. 

공장 설립과 관련한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멕시코 현지 매체 텔레디아리오는 "신규 투자가 10억 달러(1조 3000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기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IRA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올해부터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의 경우에도 배터리 요건을 충족시켜야만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다. 북미서 제조 조립한 배터리를 사용할 것과 미국 및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40% 이상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7500달러(약 1000만원) 규모의 세액공제를 온전히 받게 된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누에보레온 몬테레이에 50억 달러(6조 5800억원) 규모 신규 전기차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기아 측은 가르시아 주지사가 공개한 내용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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