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세계 3위 車 시장 '인도'서 판매량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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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5-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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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인도 점유율 올해 21.7%로 증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올해 1~4월 현대차·기아를 합산한 인도 현지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15.5% 늘어 29만535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9만7408대, 9만7951대로 전년 대비 11.7%, 23.9% 성장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5월부터 12개월 연속으로 판매가 늘었다. 기아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4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판매량이 더 많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양사 합산 판매량은 기아가 인도에 진출한 2019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1.1%, 올해는 4월까지 21.7%다.
 
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소비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차급의 라인업을 공급한 결과 여러 차종이 판매량 상위권에 포진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전략형 모델인 크레타는 출시 2년 차인 2016년부터 작년까지 현지 차급 분류상 중형(Mid)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인도에서 승용차 차급 최대 시장인 중형 SUV와 소형(Compact)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기아 모델의 점유율이 각각 54.1%와 26.1%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에서 59만5000대, 기아는 28만3000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이 같은 판매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2∼3년 후에는 연간 100만대 돌파가 가능하리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편 인도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잦아든 2021년부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6.7% 커진 476만여대로 일본(420만대)을 제치고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현대자동차 크레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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