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호이안 구시가지, 단체 관광객 티켓 판매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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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통신원
입력 2023-05-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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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올드타운 내원교 전경 [사진=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베트남 호이안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구시가지를 방문하는 단체 관광객들에 대한 티켓 판매 관리를 강화한다.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매체들에 따르면 호이안시는 15일부터 구시가지에서 투어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이곳에서 음식을 먹고 사진을 찍기 위해 입장하는 사람들은 티켓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

응우옌 반 선(Nguyen Van Son) 호이안시 인민위원장은 11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이안시는 단체 관광객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티켓을 구매하지 않은 여행객은 구시가지에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티켓을 구매하지 않은 단체 관광객들은 구시가지 내 투어가 불가하며 가이드는 규정에 따라 벌금이 부과된다. 호이안을 방문하는 단체 관광객의 경우, 주차장에서부터 검사를 받게 된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그러나 혼자 여행하거나 가족 단위로 여행하는 고객은 티켓을 꼭 구매할 필요는 없고, 식사나 커피 및 촬영 등의 목적으로 입장하는 고객도 티켓 구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티켓 가격은 국제 방문객의 경우 12만동(약 6800원), 국내 방문객은 편도 8만동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티켓 판매 시간은 하절기 매일 오전 7시 30분~오후 9시 30분, 동절기 오전 7시 30분~오후 9시이다. 티켓은 호이안 구시가지 입구에서 구매할 수 있고 구시가지 탐방에 대한 안내원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호이안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구별해 두 개의 경로로 분리하려는 당초의 계획을 포기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일 호이안시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티켓을 판매하고 교통을 간소화하는 등 구시가지 내 관광 안내 활동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이안 구시가지의 입장 티켓 구매 제도는 1995년부터 시행되었으며 여러 차례 가격이 변동되었다. 티켓을 구매한 사람은 관광지에 들어갈 수 있고, 티켓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은 구시가지만 볼 수 있다. 선 위원장은 최근 많은 관광업체들이 호이안의 편의성을 이용하여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고도 관광지에 방문하지 않아 잘못된 방식으로 투어를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선 위원장은 호이안이 통제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무료 관광지가 되어 수입원이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어 활동과 안보, 질서 및 환경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러한 입장료 징수가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주지 않고 호이안의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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