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긍정적인 1Q 실적·금리인상 중단 '기대감' 형성… 종목 간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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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3-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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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환율 상승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2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58포인트(0.63%) 내린 2,475.4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2원 오른 1,334.5원에 마감했다. 2023.5.12
    hama@yna.co.kr/2023-05-12 15: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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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다음주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긍정적인 1분기 실적과 금리인상 기조 중단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종목 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2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58포인트(0.68%) 내린 2483.7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11포인트(0.26%) 내린 822.43에 장을 종료했다.
 
국내 증시는 이번주 4거래일 이상 하락마감했다. 주간 기준(5월 8~12일)으로 코스피는 25.52포인트(1.02%), 코스닥은 19.85포인트(2.34%) 하락했다.
 
이번주에는 국내 증시 전반적으로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개인은 주간 4288억8700만원, 외국인은 460억9800만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5380억1300만원을 사들였다.
 
다음주 코스피는 2420~2550포인트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실적호조와 함께 기업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는 등 긍정적 시그널이 읽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1분기 실적과 함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반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며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합계는 시장추정치(컨센서스)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G7 정상회의도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주요 의제는 △세계 금융시스템 강화 방안 △러시아 추가 제재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 문제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한 신흥국 채무 재조정 문제 등이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는 의제가 있어 향후 미-중 갈등이 불거질 우려가 높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에 빠지면서 글로벌 경계 심리가 동조화되고 있다”며 “G7 정상회의가 열린 후 탈(脫)중국 가속화 등 지정학적 변수가 주식시장에 작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보복소비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감 약화 등 하방압력을 높이는 요인도 존재한다. 노동절 연휴 기간 1인당 소비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의 국내 관광수입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0.7% 증가했다”며 “관광객 수는 늘어났으나 1인당 소비액이 줄어들면서 보복소비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중국 소비의 낙수효과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시켜 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주가 저점을 확인한 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실적시즌에서 이익 바닥을 확인했고, 2차례 랠리와 눌림목을 경험했다”며 “2019년 이익 횡보 구간에서 저점 대비 상승폭 38.2%를 되돌리는 조정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400포인트가 가격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라며 “주가 상단이 제한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도주가 압축되는 과정 속에 그간 증시를 이끌었던 이차전지, 반도체 관련 종목보다는 실적주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주가 바닥을 확인한 후 짧은 간격의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주도주가 압축되는 과정이 나타난다”며 “현재 이차전지의 우위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박스권 장세에서는 반도체보다 실적주가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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