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마이너스 성장' 피했다… 1분기 GDP 0.1%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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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5-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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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영국이 가까스로 '마이너스 성장'을 피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3월 국내 총생산(GDP)은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예상치(0.1% 증가)와 전월치(0.0% 증가)를 모두 밑돌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비스 부문의 경기 활동이 0.5%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반면 제조업은 0.7%%, 건설 부문은 0.2%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1분기 국내 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해, 예상치 및 이전치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따라서 작년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겪었던 영국 경제는 작년 10월 리시 수낵 총리 부임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디언지는 "영국이 겨울 경기침체를 피했다"며 "좋은 소식은 물가 및 대출비용 상승에 따른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가중됐음에도 (침체를) 겪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영국 통계청은 3월 있었던 보건, 공무원, 교육 및 철도 등 각종 산업 부문의 파업이 월간 및 분기 경기 활동에 타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전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5%로 0.25%포인트 인상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9월 이후 10%를 넘어 두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BOE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2%)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주요 7개국(G7)과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식품 물가 상승률은 197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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