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영업손실 6.1조원…누적적자 40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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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5-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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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전 본사 사옥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이 올 1분기 6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누적 적자는 40조원에 육박했다.

한전은 1분기 매출 21조5940억원, 영업비용 27조7716억원, 영업손실 6조177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6093억원 줄었지만 증권가 전망인 5조3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요금조정의 영향으로 5조1299억원 늘었지만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가 늘며 3조5206억원 증가했다.

전기판매수익은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줄면서 판매량이 2.0%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 네 차례 요금조정과 연료비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하며 4조880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회사 연료비는 1조4346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1조5882억원 늘었다. 자회사발전량과 민간구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줄었으나 연료 가격이 급등하고 전력시장가격(SMP)도 30% 이상 오른 결과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늘며 4978억원이 증가했다. 

이날 한전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와 25조원 이상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발표했다. 자산 추가 매각, 조직·인력혁신, 임금 반납 등 자구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미달하면서 한전채 발행 증가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계 불안 등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며 정부와 전기요금 적기 조정을 추진하고 취약계층 부담완화 및 국민편익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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