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 이우영대책위, 15일 형설출판사 앞에서 장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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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5-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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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가 오는 15일 경기 파주시 형설출판사 사옥 앞에서 검정고무신 장례 집회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책위는 고(故) 이우영 작가의 부고 이후 만화가들의 불공정한 계약 환경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당사자인 '형설출판사' 및 '형설앤'은 반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생전에 이우영 작가를 괴롭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검정고무신 저작권 소송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정고무신 장례 집회에서는 이우영 작가를 추모하는 동료 작가들과 팬들이 그린 70여점의 팬아트 전시와 함께 고인이 된 이우영 작가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일숙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은 “우리 만화가들은 따뜻한 동료 이우영 작가를 잃은 슬픔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하늘에 있는 이우영 작가에게 그를 사랑하는 동료들과 팬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서 위령제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행사를 기획한 장윤호 한국만화가협회의 부회장은 “우리가 이우영 작가님을 그리워하고, 동료 작가들이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형설출판사 입장에서는 가장 큰 고통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하며, “지치지 않고 끝까지 동료작가님들과 서로를 지키며 끈질기게 싸워나가겠다. '검정고무신의'의 기영이와 기철이는 반드시 유가족의 품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우영 작가의 유가족들은 집회 사전 행사로 15일 오후 2시 '검정고무신'의 4기 애니메이션 감독 송정률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우영 작가의 형제이자 '검정고무신' 공동작가인 이우진 작가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웹툰 계약서 실태조사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애초에 수익의 97%를 대행사가 가져가고 (작가는) 3%에서 나눠가는 것이라고 했다면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디에도 적히지 않은 비율을 근거로 수익을 분배했고, 그마저도 다 주지 않는 만행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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