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청소년 돌보며 선행·화재 현장 생명 지킨 소방관 등에게 'LG의인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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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5-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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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제정된 LG의인상…누적 수상자 총 194명

LG복지재단이 주변 이웃을 위해 적극 돕고 나선 이들을 선정해 LG의인상을 전달했다.
 
LG복지재단은 11일 3명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24년간 도움이 필요한 지역 청소년을 가까이서 돌봐온 이정아씨를 비롯해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구한 고(故) 성공일 소방교와 조연제 경위 등이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194명이다.
 
이정아씨는 1988년 경기도 부천에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가르치기 시작해 이후 24년간 선행을 이어왔다. 2004년에는 지역 기반 청소년 공동체인 ‘물푸레나무’를 발족해 운영 중이다.
 
또 2011년부터 가정폭력 등 다양한 사연으로 집을 나와 배회하는 청소년을 위한 무료 급식 차량을 운영하다 2016년부터 청소년 무료 급식소 ‘청소년 심야식당 청개구리’를 열었다. 현재까지 식당을 이용한 청소년은 6000명이 넘는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에게 보호시설보다 더 절실한 것은 가족처럼 기대 쉴 수 있는 공동체”라며 “청소년이 흔들리지 않고 바른길을 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故 성공일 소방교는 지난 3월 전북 김제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순직했다. 불이 난 집에는 70대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아내는 가까스로 구조됐다. 빠져나오지 못한 남편을 구하기 위해 성 소방교가 화재 현장에 진입했으나 두 사람 모두 목숨을 잃었다.
 
조연제 경위는 지난 4월 경남 사천시에서 아내와 산책하던 중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 불이 난 단독주택에는 80대 노모와 60대 아들이 살고 있었고, 즉시 창문을 깨고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80대 노모를 구했다.
 
LG 관계자는 “주변의 이웃을 위해 헌신과 봉사의 마음을 아끼지 않는 의인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LG의인상 수상자. (왼쪽부터)이정아씨, 고(故) 성공일 소방교, 조연제 경위 [사진=LG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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