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또다시 성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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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5-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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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는 6년 교제한 허먼

스윙 중인 타이거 우즈.

스윙 중인 타이거 우즈. [사진=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또다시 성추문에 휩싸였다.

2017년부터 6년간 교제해 온 에리카 허먼과다. 7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는 허먼의 변호사를 인용해 "허먼은 우즈에게 고용됐을 때 성추행을 당했다. 비밀 유지 각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보도했다.

변호사는 "비밀 유지 각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허먼은 2014년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에 차린 음식점의 개점과 운영을 담당했다.

우즈와 교제하기 시작한 것은 2017년이다. 2019년 우즈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과 2022년 골프 명예의전당에 헌액될 때도 우즈의 곁을 지켰다.

결별한 것은 지난해다. 10월에는 우즈를 고소했다. 우즈와 함께 거주하던 집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당시 허먼은 보상금으로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요구했다. 

지난 3월에는 '우즈와 합의한 비밀 유지 협약은 무효'라는 민사 소송을 냈다. 변호사는 '스피크 아웃 액트(Speak Out Act)' 법을 근거로 들었다. 이 법은 비밀 유지 협약이 성폭행, 성희롱 등일 경우 효력을 잃는다는 내용이다.

변호사는 "성적인 관계를 이유로 다른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면 그 자체가 성희롱이다. 공동 세입자에게 성적인 관계를 조건으로 하는 행위 역시 미국 연방 및 플로리다주 공정 주택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즈의 변호사 측은 "허먼은 성적 학대나 희롱의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반론했다.

우즈는 2004년 스웨덴의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2009년 성 추문 이후에는 이혼했다. 이후 린지 본, 크리스틴 스미스 등과 교제했다.

202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팔로스 베르데스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후 크고 작은 수술과 재활을 이어왔다.

복귀한 것은 지난해(2022년) 4월 마스터스다. 우즈는 나흘을 소화했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이유는 족저근막염이다. 이후 수술을 진행했고, 올해는 재활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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