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지난달까지 30.9조 신청···"재원 소진 시 추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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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5-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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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 목표액 대비 78% 채워

  • "공급 목표는 액수 아닌 기간"

[사진= 연합뉴스]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 이후 석 달 동안 30조9000억원 접수됐다. 올해 공급 목표액 39조6000억원의 78%를 채웠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향후 공급액을 모두 채우게 되면, 추가 재원을 내고 '1년동안 공급하겠다'는 메시지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특례보금자리론이 30조9000억원 신청·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공급목표액 39조6000억원의 78% 수준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연 소득에 관계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최대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자금용도별로 나눠보면 기존대출 상환이 6만33128건으로 전체의 46.2%를 차지했으며, 신규주택 구입(6만3000건)이 45.9%, 임차보증금 반환(1만761건)이 7.9%였다. 신청자 평균 연령은 42세로, 3040세대가 주된 신청 연령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30대가 40.1%(5만5000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 29.9%(4만1000건) △20대 7.4%(1만207건) 순이었다.

주금공 관계자는 "임차보증금 반환용도로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한 고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역전세난 등으로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공급목표액을 모두 채우더라도 추가 재원을 확보해 1년동안 상품을 계속해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사람들이 많이 찾다보니까 빠르게 공급되고 있기도 하지만, 공급 목표치 대비 소진되면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1년간 공급하겠다는 메시지에 따라 추가 재원을 확보하고 계속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역마진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 달에 한 번씩 상황을 보면서 금리를 조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상황 변동이 크지 않아 동결 유지했다"면서 "새롭게 공급한다고 할 때에도 큰 변화는 없다. 역마진까지는 아니지만 정책금융상품으로 가장 낮은 금리로 제공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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